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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비판

기독교 변증 '변증'은 변론하여 증명하는 방법이다. '변증'이란 말은 '변론'과 '증명'에서 첫 글자를 따서 합친 것인데, 실은 변론하여 증명한다는 것은 증명의 방법이 될 수 없다. 즉 '변론'과 '증명'은 결코 어울릴 수 없는 말이다. '변'과 '증'이 짝을 잘못 만나, 이상한 낱말이 탄생한 것이다. '변론'과 '증명'이라는 두 낱말이 합쳐져서 '변증'의 뜻이 되기보다 차라리 '변명'의 뜻이 연상되어야 자연스럽다. '변론'을 증명의 한 방법이라고 하기보다는 변명이나 변호에 더 가까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컨데 피고인이 선임한 변호사가 피고인을 위해 무죄를 변론해도 범죄의 반증이 없다면 피고인이 무죄라고 증명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논증'은 근거를 제시하여 논리적으로 증명해가는 방법이지만, 변증은 그렇지 .. 더보기
똥 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제 큰 허물은 못 보고 도리어 남의 작은 허물만 탓한다는 말이다. 이런 예수쟁이들이 많다. 무슨 얘기냐 하면 자기네들의 허황된 교리는 미신이 아닌 진리로 알고, 전래 무속이나 미신행위들을 미신이라고 공격하는 일이다. 무당이나 점쟁이 등에게 복을 빌거나 길흉을 점치는 행위는 오늘날에도 적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에게 전해지는 금품, 이른바 복채가 한 해 1조원이 넘는다는 주장도 기독교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상당수 기독교인들은 이를 망국병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그래서 교인들이 나서 미신 타파 운동을 벌이는 일은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격으로, 미신도 없애고 전도도 하는 아주 효과적인 전도 방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기독교인들이 지적하는 전.. 더보기
"서소문 천주교 성지화는 중지되어야 한다" "서소문 천주교 성지화는 중지되어야 한다" 역사학자 이이화씨가 2014.12.4 '왜냐면'에 쓴 글의 제목이다. 이 글에 따르면 국가와 서울시, 서울 중구청이 5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울 서소문 일대를 천주교의 성지로 조성하려는 모양이다. 글에 따르면, 서소문 역사공원을 조성하면서 지하에 성당과 천주교 순교자를 위한 기념관을 세우고 도보 순례길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 계획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울 방문을 계기로 논의가 시작되어, 황사영 등 조선 말기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곳을 성역화하려는 시도로 이어진 것이라 한다. 이이화씨는 이게 사실이라면 역사학자로서, 또한 양식 있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 일대는 조선시대 풍수설에 따라 숙살지기(.. 더보기
내 탓이오(?) 에 칼럼을 쓰기 시작한 지 2년이 넘으면서 횟수가 거듭될수록 글쓰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쓰기도 쉽지 않지만 그보다는 ‘삶의 창’이라는 꼭지에 딱 어울리는 주제를 잡는 일이 몇 곱절 더 어렵습니다. 이왕에 험한 꿈에 시달리다가 깨어 다시 잠들기도 그른 것 같아 오늘 새벽에는 작심하고 가부좌를 틀고 요즘 내가 왜 이런가를 곰곰이 성찰해보았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갖는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이었습니다. 몇가지 어렴풋이 잡히는 게 있었습니다. (발췌;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48512.html) 위 글은 2014.7.26. 주말판 '삶의 창'에 실린 호인수 사제의 글 일부다. 이 글이 지난번 칼럼이라고 하기.. 더보기
'한겨레'에 실린 어느 종교인의 글에 대하여 6월 28일치 '한겨레' 23쪽에 호인수 가톨릭 사제의 글이 실렸다 (참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44482.html). 글은 '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은 다 신자냐' 하는 물음으로 시작된다. 그는 이것이 교회와 신자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라며, 그 자신은 줄곧 이에 의문을 품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가지 실례를 들었다. 1. ㄱ씨는 군 복무중에 천주교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지만, 세례 전 예비신자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이전에 성당에 가 본 적 없으며, 세례가 뭔지도 모르고, 세례받은 날짜도 기억하지 못하며, 종교 의식이나 교리에 생소하고 신앙심 옅는 사람이지만, 천주교 신자인 애인과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제를 찾아갔다. 2. ㄴ씨는 .. 더보기
프랑스 '인권 선언' 속의 반기독교 운동의 역사와 인권이야기[펌]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Declaration of the Rights of Man and of the Citizen)'은 인간의 자유를 선언한 기본 헌장 가운데 하나다. 이는 프랑스 혁명을 고무한 원칙이 담겨 있다. 1789년 8월 20일부터 8월 26일 사이에 프랑스 국민의회가 채택한 이 선언의 17개 조항은 1791년에 제정된 헌법의 전문이 되었다. 이 선언은 또한 1793년의 헌법 전문('인권선언'으로 개명됨)과 1795년의 헌법 전문('인간과 시민의 권리 및 의무에 관한 선언'으로 개명됨)이 되었다. 이상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의 역사이지만, 이 안에서 프랑스혁명의 고무와 함께 반기독교의 역사를 재발견한다는 것은 새로운 감동을 주게 된다. 대서양 건너 프랑스에서 지성인.. 더보기
종교와 결혼 결혼에 있어서 혼인 당사자와 양 집안의 종교는 아주 중요한 문제다. 종교의 차이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지 않고 결혼한 뒤에 갈등으로 치닫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종교가 다름을 사랑으로 이해해 주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위험 천만이다. 혼인시 종교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사례) 무늬만 천주교 신자인 한 남자가 애인으로 오랜 기간 사귀던 개신교 신자와 결혼을 했다. 연애시 이 남자는 애인 쪽 집안이 개신교 집안이고, 애인도 개신교 신자이며, 그녀의 아버지는 교회 종신 장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는 연애시절 일요일에 같이 여행을 자주 다닌 바 있어 애인이 정상인(이 사례 주인공의 표현임)인 줄 알았고,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했다. 사랑하기에 가기 싫은(사례 주인공.. 더보기
이단이 아니라 종교 그 자체가 나쁘다 종교는 이단만 아니면 좋은 것일까? 이단을 비판하는 사람은 많지만 종교 그 자체를 비판하는 사람은 드물다. 어느 종교든 종교 그 자체는 좋은 것이거나 적어도 믿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이단을 믿는 것이 문제라는 시각이다. 이는 당해 종교 신도들 뿐만 아니라 종교가 없는 사람까지도 대체로 이렇게 말한다. 비종교인이면서도 종교 자체가 갖는 해악을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의 교리는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 (전문 보기) --> [종교는 모든 것을 망가뜨린다] http://cafe.daum.net/banjinsi/gPdH/15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