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사회

억압 이데올로기 이색 사회로 가면 우리는 늘 그 이데올로기적 표현에 놀라곤 한다. 왜 북한에 가면 무조건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에 머리 굽혀 인사해야 하는가? 왜 이란에 가면 여성이 머리를 덮어야 하는가? 왜 러시아에서는 소·독전쟁에서의 승리일(5월9일)이 최고의 명절로 인식되며 소·독전쟁에서의 소련 군대에 대한 과도한 비판적 발언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가? 남들의 이데올로기적 표현들은 우리 의식과 심하게 다를 경우 늘 비합리적으로 보일 뿐이다. 이슬람 사회라고 해서 왜 여자는 머리를 덮어야 하는가? 맞는 질문이다. 사회의 내부결속 및 지배구조 안정화를 지향하는 이데올로기라는 것은 늘 억압성을 띠고 있으며 외부자 입장에서 꼭 합리적으로 보일 리도 없다. 문제는, 내부자들에게는 그들의 이데올로기가 당연한 ‘상식.. 더보기
예수쟁이 총리 후보 문창극의 참담한 노예의식 박근혜가 지명한 총리 후보 문창극이 예수쟁이로서 노예의식에 절어 노골적으로 우리 나라와 민족을 비하한 과거의 발언이 공개되어 큰 물의를 빚고 있다. 그는 200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우리 나라가 일제의 식민 지배를 받은 것과 관련해 "하나님이 이 나라를 일본의 식민지로 만든 것은 다 그(하나님) 뜻이 있는 것"이라며, "너희들은 이조 500년을 허송세월로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고 말해, 일제의 식민 지배가 자신이 믿는 여호와의 뜻이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문 후보자는 남북 분단에 대하여도 "(하나님이) 남북 분단을 만들어 주셨어.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한테 온전한 독립을 주셨다면 우리.. 더보기
관료와 돈, 그리고 대통령의 책임 [펌글] 관료와 돈, 그리고 대통령의 책임 물뚝심송 / 2014년 4월 24일 이번 사건의 원인에 대한 해석들은 차고 넘친다. 그러나 앞선 글에서 얘기했던 대통령과 관료의 관계에 대한 부분에서 돈으로 이어지는 해석을 해 보자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도 있다. 물론 그 이해의 결과는 엄청난 분노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따라서 미리 당부 드리겠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은 관료들의 행태와 거기에서 출발한 해석에 불과하지, 사회적 근거를 확보하고 주장하는 학술적이거나 정치적인 주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틀릴 가능성이 다분히 높은 개인적인 해석이라는 점을 밝혀 두고 시작하겠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무능한 사고 대처, 피해자 구조 과정의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돈이라는 것이다... 더보기
박근혜가 대통령이어서는 안 되는 이유 [펌글] * 이 글은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어떤 분(박성미 영화감독이라 함)의 글을 옮긴 것입니다. 다만 원문의 틀린 글자나 띄어 쓰기, 문장 부호 등은 맞춤법에 맞게 본인이 일부 수정한 것입니다. 숱한 사회 운동을 지지했으나 솔직히 대통령을 비판해 본 적은 거의 없다. 그러나 처음으로 이번 만큼은 분명히 그 잘못을 조목조목 따져 묻겠다. 지금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이어서는 안 되는 분명한 이유를. 대통령이란 직책, 어려운 거 안다. 아무나 대통령 하라 그러면 쉽게 못 한다. 그래서 대통령을 쉬이 비판할 수 없는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대통령 물러나라'라는 구호는 너무 쉽고, 공허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시민들이 정신만 차리면 그 사회를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더보기
부끄러운 애국가 "정말 애국가 노랫말을 쓴 이가 친일파 윤치호일까. 어느 시민단체가 그 증거를 찾기 위해 이달 말 미국 에머리대를 방문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의심이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아직은 갑론을박 단계라고 하지만 걱정이 쉬 가시지는 않는다. 작곡가 안익태가 이미 에 오른 판에 작사자마저 그렇다면 우린 도대체 애국가를 어떻게 대접해야 하는가." [발췌]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21127.html 첫째는 애국가를 국가(國歌)의 지위에서 끌어내려 부정하는 것, 둘째는 윤치호의 변절이 당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던 걸로 이해해 주고 타협하는 것. 글쓴이는 둘 다 내켜하지 않는다. 앞엣것은 너무 단순하고 뒤엣것은 너무 혼돈스럽단다. 타협책으로 그는 쓰레기언.. 더보기
‘새마을’과 박정희교의 번성에 대해[펌] 새마을’과 박정희교의 번성에 대해 -이명재- 한국 현대사의 유명한 인물들 중에서 불가사의한 인물을 꼽으라면 나는 김영삼 전대통령을 들고 싶다. 그건 최근 그의 언행을 보고 들으면서 드는 생각인데 그의 말이나 행태는 이른바 ‘존경할 만한 전직 대통령’의 부재를 아쉽게 하는 차원이 아니라 정상적인 인간의 양식과 교양을 의심케 하는 수준이다. 불가사의란 이런 이가 어떻게 대통령이 됐는지, 아니 그 이전에 어떻게 야당 지도자로 수십년 간을 한국 정치를 이끌어왔는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인물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맞수로 대접했다는 점은 그의 과욕을 넘어서서 한국 정치계의 불가사의이며 나아가 괴이한 일이라고까지 하고 싶을 정도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에 대한 실망을 얘기하고픈 생각은 별.. 더보기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을 환영하며 한글날(10월 9일)이 내년부터 공휴일로 복귀한다. 한글날은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제정 당시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나, 노는 날이 너무 많아 공휴일을 줄여야 한다는 경제계의 어처구니 없는 요구에 따라 1991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기념일로 격하되었다. 2005년에 이르러 국경일로 격상되기는 했으나 공휴일에서는 여전히 제외되었다. 그러나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국회에서도 공휴일 지정 촉구 결의안이 의결되자 정부가 공휴일 재지정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한글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문화 유산이며, 세계의 자랑거리이다. 선각자와 우국지사들이 일제 식민 치하에서도 한글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쓴 것은 한글이 곧 민족혼임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마땅히 한글날.. 더보기
김정일 사망 예언? -점쟁이의 말을 싣는 신문 "김정일 사후 2012년 북한에서는 상하가 무너지는 격변의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다. 북한의 많은 지도자가 없어질 것이다. 북한의 격변이 김정은의 승리로 끝나면 북한의 땅덩이 일부가 중국으로 넘어가는 비극이 이어질 수도 있다." 이 말은 [서울경제] 인터넷판에 실린 어느 점쟁이의 말이다. 이 신문은 기사에서 이 점쟁이가 2007년 이명박의 대통령 당선과 김정일의 사망을 예언했다고 썼다. 기사는 이어 이 점쟁이가 당국으로부터 8년 전 받은 기록으로 김정일의 사주를 봤더니 12월에 죽음이 예견됐었다며 "물과 불의 기운이 강한 12월 17일과 23일은 큰 사건이 터질 가능성이 큰 날이어서 주목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점쟁이의 말은 임진년인 2012년은 대대로 상하질서가 바뀔 수 있는 음험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