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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예수쟁이 총리 후보 문창극의 참담한 노예의식

  박근혜가 지명한 총리 후보 문창극이 예수쟁이로서 노예의식에 절어 노골적으로 우리 나라와 민족을 비하한 과거의 발언이 공개되어 큰 물의를 빚고 있다. 

 그는 200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우리 나라가 일제의 식민 지배를 받은 것과 관련해 "하나님이 이 나라를 일본의 식민지로 만든 것은 다 그(하나님) 뜻이 있는 것"이라며, "너희들은 이조 500년을 허송세월로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고 말해, 일제의 식민 지배가 자신이 믿는 여호와의 뜻이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문 후보자는 남북 분단에 대하여도 "(하나님이) 남북 분단을 만들어 주셨어.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한테 온전한 독립을 주셨다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다"는 말로 일제의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이 그가 믿는 여호와의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밖에도 그는 제주4.3항쟁을 공산주의자들의 폭동으로 규정하고, 우리 민족은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에게 신세지는 것이 우리 민족의 DNA로 남아 있었다"며, 우리 민족성까지 폄훼했다. 

  광복에 대하여도 그는 "어느날 갑자기 하나님께서 해방을 주신 거예요. 미국한테 일본이 패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거저 해방을 갖다 준 거예요"라며, 예수쟁이로서의 노예의식을 한껏 드러냈다.  

  게다가 대표적인 친일 지식인 윤치호에 대하여는 "이 사람은 끝까지 믿음을 배반하진 않았다"며, "비록 친일은 했지만 기독교를 끝까지 가지고 죽은 사람"이라며 예수쟁이로서의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종교는 모든 것을 망가뜨린다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말).

그래서인가. 문창극이 믿는 종교는 보수 진보의 진영 논리를 떠나, 자신이 한국인이라면 응당 가져야 할 역사관과 민족관, 가치관까지 송두리째 망가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