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말일 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로 부르다가 지금은 공식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라고 부르는 모르몬교(영문 명칭; 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는 조지프 스미스(Joseph Smith,1805-1844)라는 남자가 신의 인도로 땅속에 묻힌 황금서판을 찾아냈다는 사기에 기반을 둔 종교이다. 그는 터무니없는 금광원정대를 조직하여 시민들에게 사기를 치고, 마법의 힘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혐의로 21살때인 1826년 3월, 뉴욕주 베인브리지의 한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게 된다.
이 새파란 청년 사기꾼이 당시 활동하던 지역은 퀘이커 교도나 종말을 거듭 예언했던 조지 밀러 같은 협잡꾼과 그밖의 자칭 예언가들이 여러 명 나타난, 다시 말해 종교에 쉽게 열광하는 신자들이 많은 지역이었고, 또 다른 지역과 달리 인디언 역사의 흔적이 많은 곳이기도 했다. 인디언들의 무덤에서는 수준급의 공예품들이 발굴되는 일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이들에 관심을 보인 두 개의 조직이 생겨나게 되었다.
하나는 수맥과 광맥을 찾아준다는 마법의 막대 등으로 보물을 탐색하는 집단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부족이 영원한 안식을 취하고 있는 곳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집단이었다. 조지프 스미스는 이 두 개의 집단에 모두 가입해서 활동하면서 엉터리 인류학 이론을 그의 사기행각에 덧씌웠다.
그는 모로니(Moroni)라는 천사가 자신을 세 번 찾아왔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천사가 그에게 '금판에 적힌 책'이 있음을 알려 주었는데, 이 책에는 복음의 진실뿐만 아니라 북미대륙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기원도 설명되어 있다고 그는 사기를 쳤다. 덧붙여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우림과 둠밈(고대 유대 제사장의 신탁도구)에 박힌 두 개의 마법석 덕분에 자신이 그 책을 해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거짓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나서 땅속에 묻혀 있던 그 돌들을 집으로 가져왔다. 이 때가 1827년 9월이었다. 사기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나서 불과 18개월 뒤의 일이었다.
그는 곧바로 번역작업에 착수했다. 아니 착수한 것처럼 사기를 친 것이다. 그 내용은 기원 전 600년경에 예루살렘에서 아메리카로 도망친 레피(Lephi)의 아들 네피(Nephi)로부터 시작해서 고대 예언자 여러 명이 남긴 기록이라는 것이다. 수많은 전투와 저주, 고난과 방황 그리고 그 예언자들의 후손들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 책은 1830년에 번역 출판되었다는데, 이것이 바로 모르몬경이다. 후에 모르몬경은 조지프 스미스가 저술한 다른 책과 함께 신앙 생활의 규범으로 받아들여졌다. 모르몬교도들은 모르몬경이 부활한 그리스도가 미국 원주민들에게 나타나 전해준 ‘말세의 복음’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조지프 스미스는 모르몬경을 출판한 후 뉴욕에서 그를 따르던 6명의 추종자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교회’을 창설했고, 후에 현재의 명칭인 ‘말일 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로 개칭했다.
조지프 스미스는 회원이 증가하자 오하이호주, 미주리주 그리고 일리노이주의 미시시피강 부근에 위치한 나부(Nauvoo)라는 도시에 정착했다. 그가 나부에 정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부 시내의 한 지방신문사에서 모르몬교의 일부다처제와 그 외의 교리들을 비판하자 모르몬교도들은 이에 항의하여 신문사를 습격, 방화하고 파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조지프 스미스는 투옥되는데, 모르몬교 신도들은 그가 투옥된 감옥을 또 다시 습격하였다. 이 와중에서 조지프 스미스는 총상을 입어 죽게 되는데, 모르몬교에서는 그의 죽음을 순교라고 규정한다.
모르몬교는 조지프 스미스의 죽음 이후 2대 교주 브리검 영의 인도로 서부로 이동하여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정착해 교세를 확장하게 된다. 유타주에 모르몬교도가 많은 것은 그 까닭이다.
그러면 조지프 스미스는 어떻게 '금판에 적힌 책'을 이같이 해석하였을까?
그는 공갈을 친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이 금판을 보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협박하며, 아무에게도 금판을 보여주지 않았다.
조지프 스미스는 언변이 좋았지만 거의 문맹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신의 영감(?)으로 책의 내용을 구술하면 다른 사람이 받아적는 식으로 번역 아닌 번역 작업을 한 것이다. 처음에는 그의 아내 엠마가 이를 받아적는 서기 역할을 했고, 더 많은 서기가 필요해지자 마틴 해리스라는 이웃사람이 그 역할을 담당했다고 한다. 해리스는 아예 조지프 스미스의 집에 들어가 살다시피 하면서 번역작업을 도왔다고 한다.
그 번역작업은 이러 했다.
먼저 조지프 스미스가 담요로 자신의 집 부엌을 둘로 나눈 뒤, 한쪽에는 조수인 해리스를 앉게 하고, 가려진 반대쪽에는 자신이 마법석을 들고 앉아 책 내용을 구술하는 식이었다. 만약 조수인 해리스가 금판을 잠깐이라도 보려 하거나 예언자를 보려 한다면 곧 바로 그 자리에 쓰러져 죽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런데 해리스의 부인은 멍청한 남편보다 똑똑했다. 그녀는 이런 말을 한 마디도 믿지 않았고, 무능한 남편에게 화를 내기까지 했다. 그녀는 책의 원고를 일부 훔쳐내어 조지프 스미스에게 그 원고를 복원해 보라고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사기가 아니고 진짜 신의 계시라면 그에게 이 일은 '식은 죽 먹기'였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사기였으니, 그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몇 주 동안 고민하던 영악한 사기꾼 조지프 스미스에게 떠오른 아이디어, 그것은 또 다른 계시로 반격을 가하는 것이었다.
그는 원고의 원본이 악마의 손에 들어가 '악마의 시'로 해석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원본을 그대로 복원할 수는 없다고 둘러댄 것이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내다보시는 하느님이 그 동안 원본보다 조금 작은 판을 마련해 주었는데, 네피의 기록인 그 판에도 상당히 비슷한 얘기가 담겨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 사건 이후로 서기가 다른 사람으로 교체된 것은 물론이고, 그를 따르던 제자이자 그의 구술을 받아적던 역할을 담당했던 가난한 사람들조차도 모두 다 쫓겨났다고 한다.
번역이 끝난 금판은 어디 있냐고?
애초부터 사기극이었으니 금판이 따로 있을 리 없다. 번역작업이 끝난 뒤 그 금판은 모두 하늘나라로 옮겨졌다고 조지프 스미스는 둘러댔다.
맹신하는 모르몬교도들은 이 이야기가 거짓일 리 없다고 항변한다는데, 즉 가난하고 글도 모르는 조지프 스미스가 이 같은 사기극을 연출할 능력은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마치 정명석에게 농락당하고도 정신 못 차리는 일부 JMS 여신도들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모르몬경 중 2만5천개 단어 분량의 내용이 구약에서 가져온 것이고, 2천 단어 분량에 이르는 또 다른 일부는 신약에서 따온 것이라는 것이다. 모르몬경에 나오는 350개의 이름 중 100개는 바이블과 똑같고, 또 다른 100개는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만큼 표절임이 뻔히 드러난다는 것이다. 모르몬교의 다른 문서들도 알맹이가 없는 것이거나 가짜임은 물론이다.
조지프 스미스가 짧은 시일 안에 신의 계시라고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그 계시가 자신의 뜻에 딱 들어맞는 경우가 많았던 점도 한몫 했다고 한다. 새로운 여자를 또 아내로 맞아들이고 싶을 때 모하메드가 그랬던 것처럼.
모르몬교를 믿는 부모들은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이 종교를 믿는 미성년 딸들을 자기가 좋아하는 삼촌이나 사위들과 결혼시킨다고 한다. 그들이 이미 결혼하여 아내가 있더라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참고 자료] '신은 위대하지 않다'(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김승욱 옮김, 펴낸곳 (주)알마, 1판 4쇄 82쪽,238쪽~243쪽)
그외 약간의 인터넷 검색글
원글; 다음카페 [종교는 모든 것을 망가뜨린다] http://cafe.daum.net/banjinsi/gPJ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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