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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이명박의 천박한 언어-대견스러워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 월드컵 국가대표팀이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이긴 것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국민에게 큰 기쁨을 줬다면서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했다는데, 이 말이 과연 합당할까?
대견하다고?  누가?
대통령이 선수들에게 대견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대견하다'란 말은 자기와 연관이 있는 아랫사람(특히 미성년자)에게나 쓸 수 있는 말이지, 일반적으로 두루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나는 내 아들이 공부를 잘해서 정말 대견스러워"와 같이 써야지.
그렇지 않고 월드컵 대표선수들을 미성년인 제 자식으로 보지 않는 다음에야 이런 말을 써서는 안되는 것이다.

아주 천박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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