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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일상

금원산자연휴양림 야영장과 금원산

 

 

  8월 마지말 주말, 경남 거창의 금원산자연휴양림을 찾았습니다. 8월초 여름휴가를 경북 영덕의 칠보산에서 즐길 때 이웃한 야영객이 참 좋은 휴양림이라고 소개해 준 곳이 금원산자연휴양림이었습니다. 공립 자연휴양림으로 예약시 1박에 10,000원이지만, 입장할 때 주차비를 별도로 징수하더군요(소형차 기준 3,000원).

  경남이라고 하면 멀게만 느껴져서 관심을 두질 않았는데, 지도를 검색해 보니 이곳 금원산자연휴양림이 경남에 속하지만 전북 무주와 가까워서 집에서 실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더군요. 듣던 대로 활엽수 숲이 무성했고 계곡도 아주 좋았습니다. 마침 자리 3개가 예약 안 된 채 비어 있어 아무런 데크 정보 없이(인터넷을 검색해도 정보가 거의 없더군요) 그중에 하나 66번 데크를 예약했습니다. 9월부터는 야영장이 휴장이라고 하고 전기 사용도 안 되는 터라 더위가 꺾이기 전 이번이 기회였습니다. 쾌청하다는 일기예보대로 이날 날씨도 좋았습니다. 그늘막을 설치할 필요가 없었죠. 그러나 8월이 무색하게 밤이 되자 기온은 뚝 떨어졌습니다. 한밤 현지 날씨 앱에 기온 16도. 산이라 실제 이보다도 낮았겠죠. 이불은 휴가때보다 조금 두꺼운 것을 준비했지만, 자는데 꽤나 싸늘했습니다. 한밤중 추위에 깨어 겉옷을 찾아 껴입고 다시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금원산자연휴양림 매표소.   이곳에서 야영장까지는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합니다.

 

 

  금원산자연휴양림 야영데크 안내도.

매표소에서 체크인을 하고 한참 길을 따라 오르면 안내도에 표시된 것처럼 무려 90개의 야영테크가 곳곳에 산재한 큰 규모의 야영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야영데크는 4m×4m의 크기입니다. 다만 안내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82~90번 데크는 3m×3m의 크기입니다.

  야영장 내 도로는 ㉮에서 ㉯를 거쳐 ㉰로 이어지는 상부도로와, ㉰에서 ㉮로 내려가는 하부도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도로에서 경사면에 산재한 데크로 오르내리는 보행로가 나 있습니다. 짐을 부릴 때 상부도로를 이용할지 하부도로를 이용할지는 데크 위치에 따라 적절한 지점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중간쯤에 자리한 데크라면 상부도로에서 짐을 가지고 내려가는 편이 하부도로에서 짐을 가지고 올라가는 것보다 편하겠죠. 노폭이 좁은 하부도로는 일방통행으로 ㉮에서의 진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데크 정보도 ㉰에서 ㉮방향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지점 3거리. 계속 왼쪽에 보이는 시설물은 흡연장입니다.

 

 

  ㉰지점 3거리 윗쪽 주차장.

 

 

   ㉰지점 3거리 아랫쪽 주차장과 샤워장, 화장실.

 

 

  자연휴양림 가장 윗쪽 도로 왼쪽 경사면에 자리하고 있는 1~10번 데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9번, 7번, 5번, 3번, 1번, 2번(빨강), 4번, 6번, 8번, 10번 데크.

 

 

  왼쪽 앞부터 시계방향으로 11번, 12번, 9번, 7번, 10번 데크.

 

 

  앞부터 왼쪽 뒤로 13번, 16번, 17번, 21번 데크. 오른쪽 아래 계곡 쪽으로 18번(앞), 19번 데크.

 

 

  생태수목원으로 가는 도로 오른편에 자리한 14번과 15번 데크.

 

 

  왼쪽부터 22번, 21번, 20번 데크.

 

 

  하부도로 내리막길 첫머리 왼쪽으로 25번, 오른쪽으로 24번, 23번 데크.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26번, 27번, 28번, 32번, 31번, 30번, 29번 데크(앞쪽 텐트에 가려 숨은 데크 포함).

이곳은 오토캠핑장처럼 대체로 데크 옆에 주차가 가능한 걸로 보입니다.

 

 

  빨간 승용차 위로 33~36번 데크가, 오른쪽 아래 37~41번 데크가 경사면 위로 설치되어 있습니다(청색 그늘막이 37번, 노란 텐트가 39번 데크). 

 

 

  왼쪽 38번부터 경사면 위로 44번 데크까지. 정면은 45번 데크.

 

 

  60번(왼쪽 위), 61번(왼쪽 아래), 62번(정면) 데크.

 

 

  61번(왼쪽 위), 62번(왼쪽 아래), 64번 데크.

 

 

  데크 옆에 각각 주차가 가능한 66번(왼쪽)과 65번 데크.

선택지가 별로 없이 이번에 예약해 이용한 데크가 66번이었는데, 데크 옆에 주차할 공간이 있어서 짐 옮기는 수고를 덜 수 있고 계곡을 조망할 수 있어 명당이라고 할 수 있는 자리죠.

 

 

  67~74번 데크가 경사면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빨간 소화기가 68번 데크).

 


  여기에 소개하지 못한 46~58번 데크는 상부도로 오른쪽에, 59번과 75~77번, 82~86번 데크는 물놀이장 윗쪽 계곡 옆에, 78~81번 데크는 물놀이장 아랫쪽 주차장 옆에, 87~90번 데크는 하부도로 끝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안내도 참조).

 

 

  숲속의 집 주변 물놀이하기 좋은 계곡.

 

 

  매표소와 야영장의 중간쯤에 있는 자운폭포(와폭).

 

 

  매표소와 숲속의 집 사이 계곡 옆 오솔길.

 

 

  생태수목원 전망테크.

 

 

  생태수목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원산.

 

 

  생태수목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낯바위.

 

 

  생태수목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산(왼쪽 봉우리)과 비계산. 

 

 

  유안청 제1폭포(높이 20m).  와폭인 아래 제2폭포보다는 경관이 뛰어나다.

 

 

  유안청 제2폭포.

유안청 제2폭포는 45도 정도의 바위 경사면을 흐르는 와폭으로, 안전을 위해 상부에 밧줄이 가로질러 매어져 있는데, 이 밧줄을 넘어가 서있던 등산객이 대단히 위험해 보였습니다. 발을 잘못 디디면 경사면을 그대로 굴러 떨어져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칠 판인데 무슨 배짱으로 그러는지....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