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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일상

천관산자연휴양림 야영장

 

  한글날 연휴인 10월8일과 9일 양일간 전남 장흥의 천관산자연휴양림 야영장을 찾아 갔습니다. 중간중간 휴게시간을 갖기는 했지만, 다섯 시간 정도 걸릴 정도로 집에서 꽤 먼 거리였습니다. 2박3일의 일정으로 찾은 것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광주까지는 고속도로를, 광주에서 장흥까지는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했습니다. 광주를 거쳐 전라남도에 들어서서 얼마 지나자 차창 밖으로 예사롭지 않은 풍광이 펼쳐졌습니다. 삐쭉삐쭉한 바위산. 바로 저기가 호남의 금강산이라는 월출산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렸습니다. 가수 하춘화의 고향이기도 한 영암. 시가지 남쪽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져 영암읍을 품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국립공원이기도 한 월출산에도 야영장이 있으니 언젠가 찾을 기회가 있겠지요.

  천관산자연휴양림은 진입로 입구부터가 이제껏 찾아간 여느 휴양림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도로에서 갈라져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좁은데다가 굽이가 많고 매우 길었습니다. 대략 6에서 7km 정도. 입장이 늦지 않도록 안내한 이유가 여기 있었습니다. 그러나 입장 시간은 오후 3시로, 그 시각 이전 입장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비어 있는 데크에 오는 대로 입장시켜도 될 텐데 말이죠. 다른 휴양림에선 두세 시간 전 입장도 허용하던데...

  산길 중간쯤에는 동백숲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동백나무가 숲을 이룬 곳은 처음 봅니다. 동백꽃이 필 이른 봄에는 장관이겠습니다. 3시 조금 못 미쳐 매표소 앞에 도착하니 먼저 온 차량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더군요. 퇴실도 오전 11시. 1박2일로 찾는다면 그냥 데크에서 하룻밤 잠만 자고 나올 판.

  매표소를 통과해 왼편으로 조금 올라가면 야영장이 나타납니다. 야영장은 입구 오른편과 왼편으로 3개의 데크가 있고, 그 위로 평탄한 공터 주위로 10개의 데크가 빙 둘러져 있습니다. 데크의 넓이는 모두 3.5m×3.5m입니다. 야영장은 햇빛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로 층층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어 한여름에도 아주 시원할 듯 싶습니다.

 

 

  천관산.

 

 

  진입로 중간쯤에 있는 천관산 동백나무숲.

 

 

  정자에서 내려다 본 동백숲.

 

 

  천관산자연휴양림 안에서 바라본 휴양림 진입로.  숲 사이로 산허리에 나 있는 진입로가 보입니다.

 

 

  휴양림 매표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차량들.

 

 

  천관산자연휴양림 안내도. 

 

 

  야영장 입구.

 

 

  햇볕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야영장에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는 층층나무.

 

 

  오른쪽부터 101번, 102번, 103번 데크.

 

  

  104번(오른쪽)과 105번(안쪽) 데크. 왼쪽은 취사장.

 

 

  오른쪽부터 105번(안쪽), 취사장, 106번, 107번 데크.

 

  

  오른쪽부터 108번, 109번, 110번 데크.

 

 

  야영장 입구 왼편에 단독으로 있어 호젓한 111번 데크.

 

 

  야영장 입구 오른편에 있는 112번(아래쪽), 113번(위쪽) 데크.

 

 

  화장실과 샤워장.

 

 

  야영장 야경.

 

 

  산책하기 좋은 임도.

 


  

 

  

 

  담쟁이덩굴에도 단풍이...

 


 

 

 

 

 

 

 

 

  천관산의 야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