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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한겨레'에 실린 어느 종교인의 글에 대하여 '삶의 창'에 실린 어느 종교인의 글(참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44482.html)에 대하여 메일(http://blog.daum.net/deseora/187)을 보내고 나서 7월 4일 '시민편집인실'로부터 답장을 받았다. '시민편집인실'은 답변에서 '삶의 창'에 실린 호인수 사제의 글은 에세이 성격의 주말 칼럼으로, 삶의 단면에서 우러나는 잔잔한 울림을 전하기 위한 것이며, 5월까지는 '법인'이라는 중(승려)도 필진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시민편집인실'은 호인수 사제가 글 말미에서 "각 종단에서 선전하는 신자수의 허구성과, 그 허수로 교세를 포장해서 부와 권력을 누리려는 교회의 작태를 고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사회문제화되는 교회권력을 꼬집.. 더보기
어느 예수쟁이의 몰인격 2013년 1월, 어떤 사이트의 한 게시판에 어떤 예수쟁이가 올린 게시물이 올라왔다. 나도 그때 그 사이트의 회원이었다. 그 게시판의 목적은 야권 인사나 진보 쪽의 저명인사와 찍은 사진을 게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였다. 따라서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사진을 올려서는 안 될 것이고, 그 게시판 뿐만 아니라 사이트 전체로도 종교적인 색채의 게시물을 올려서는 안 될 것이었다. 그 사이트는 지난 2012년 12월 대선 때 정권 교체를 열망했으나 또다시 수구세력의 승리로 끝난 대선 결과에 낙담하고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진 이들이 느낀, 방송의 편향성을 질타하고 새로운 대안 방송을 세워 보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그러함에도 이 예수쟁이가 올린 게시물은 개신교를 찬양하고 선전하는 개신교 편향적인 사진들로, 한두 .. 더보기
나는 벚꽃이 싫다 봄이 오면 생각나는 꽃이 벚꽃이다. 물론 벚꽃만 생각나는 건 아니지만 우선 떠오르는 꽃이 벚꽃이란 말이다.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흐드러지게 피고 밤에는 불빛에 어둠과 대조를 이뤄 하얗게 모습을 드러내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이다. 청춘남녀는 말할 것 없고....... 어느 꽃인들 미운 꽃이 있을까마는, 실은 나도 이 꽃이 싫지는 않다. 아니 내가 싫어하는 꽃은 따로 있다. 호박꽃이냐고? 아니다. 나는 농촌 들녁이나 밭두렁에 피는 여름철 호박꽃도 좋다. 종 모양의 노랑 빛깔 그 꽃이 좋다. 꽃 지고 맺히는 호박으로 만드는 반찬도 좋고. 그럼, 무슨 꽃이냐고? 목련꽃이다. 목련꽃을 예찬한 노래는 많지만서도, 나는 목련꽃만은 정말 싫어한다. 잎이 나기 전에 피는 점에서 벚꽃이나 개나리와 같지만 꽃은.. 더보기
대야산 산행기 겨울의 꼬리가 왜 이리 긴 걸까? 3월이 중반을 넘었건만 날씨는 아직도 봄기운을 느끼지 못하게 하니. 주중에도 큰 눈을 한번 뿌리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새봄 같지 않는 날씨 탓에 겨우내 움추렸던 몸을 펴질 못하니...... 어쨌거나 상큼한 새봄의 기운을 느껴보려고 산행을 계획했다가 좋은 날씨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란 염려 때문에 주중 내내 날씨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기온마저 예년에 비해 낮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토요일에도 비소식과 함께 강한 바람과 황사까지 예보되어 있었으니...... 그나마 일요일에는 비교적 맑은 날씨에 황사가 대부분 빠져나가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었다. 21일 아침 예정된 시간보다 이른 8시30분에 집을 나서면서 김밥집에 들러 김밥을 준비하고 예정된 도로를 따.. 더보기
무신론자 되기 무신론자는 신조나 믿음을 갖지 않는다. 유신론자는 증거 없는 믿음이 필요하지만, 무신론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없다. 유신론 신앙이 있음을 알면서 나는 저절로 무신론자가 되었다. 유신론 신앙을 모르는 사람은 모두 무신론자다. 설령 자신이 무신론자인지 모를지라도. 유신론 신앙이 있음을 알고부터 나는 알았다. 내가 무신론자인 것을. 더보기
엄마야 누나야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랫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동요로 친숙한 소월의 시. 평화롭다 못해 적막하기까지 한 풍경. 이처럼 서정성이 뛰어나면서도 이같이 짧은 시를 이것 외에 나는 알지 못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