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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비판

'의롭다함 받은'(?) - 엉터리 말을 쓰는 어느 교수

"물론 죄인이 거듭나서 의롭다함 받은 의인으로 변하는 회개는 일생에 단 한번으로 충분합니다."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 본문 글 12번째 줄)

 

위 문장이 포함된 본문 글에 자주 등장하는 '성령 충만'이란 말도 참 웃기는 말이지만 그것은 그만두고, 여기서 '의롭다함 받은'이 무슨 뜻일까?

의롭다함을 받았다니?

뭘 받았다고? '의롭다함'을?

'의롭다함'이 무엇이길래 받았다는 것인가?

참 웃기는 일이다. 교수라는 사람이 문법에 한참 동떨어진 엉터리 국어를 쓰다니…

무지렁이도 저런 말을 쓰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뜻을 짐작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아마 '의롭다고 칭송을 받은'이란 뜻일 게다.

한 발 물러나 한 번 살펴 보자.

'의롭다함'은 '의롭다 함'의 잘못이다. 이는 '의롭다고 함'이 줄어든 형태다.

이를 띄어 쓰지 않고 붙여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건 그렇고 '의롭다 함'을 받을 수는 있는 것인가?

아니다. 절대 그럴 수 없다. '의롭다 함'을 받다니 참 재주도 좋다.

만약 그걸 받는다면 이는 여호와의 천지 창조보다도 더 엄청난 재주다. 진짜 기적(?)이라 할 만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할까?

'의롭다 함'은 '의롭다고 하는 것'이란 뜻이다.

이런 형태는 명사는 아니지만 명사처럼 쓰이기 때문에 이를 명사형이라 한다.

그러나 이를 선물 받듯 또는 칭찬 받듯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의롭다 함'은 받는 것과는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말이다.

위 문장은 한 마디로 엉터리 문장이다.

결론적으로 위 문장에서 '의롭다함 받은'을 '의롭다고 하는 칭찬(또는 칭송)을 받은'으로 고쳐야 제대로 된 문장이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예수쟁이들의 이런 엉터리 말은 이것 말고도 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