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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의문

북한의 소행이라고 믿지 않은 이유

천안함 침몰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정부와 군당국이 몰아가는 듯한 북한의 어뢰 공격설이 정말 근거가 있을까?

북한군이 몰래 잠수정이나 잠수함을 타고 NLL을 넘어와 천안함을 향해 어뢰를 쏘고 흔적도 없이 유유히 사라졌다고 할 수 있을까?

이게 아니라면 북한 해군기지에서 쏜 어뢰가 소리도 없이 자유자재로 방향을 틀어가며, 목표물에 부딪치지도 않고  천안함 배밑에 와서는 '끼이익~' 하고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되어 멈춰서 폭발했다는 것인가?  

어떻게 침몰되기까지 북한의 공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무방비로 당했을까?

정부와 군이 몰아가는 대로 정말 북한의 소행이라면 이거야 말로 좌초든 충돌이든 오폭이든 사고로 인한 침몰보다 더 큰일 아닌가?

말 그대로 적의 동태를 감시하는 게 주임무인 초계함이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면 국가안보에 크나큰 구멍이 뚫린 게 아닌가?

사실이 그렇다면 책임선상에 있는 군관계자와 정부관계자를 모조리 문책하고 죄를 물어야 할 것 아닌가?

대통령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두렵다. 군의 경계망이 이렇듯 허술한 것인가? 

북한의 어뢰가 그토록 신출귀몰하단 말인가?

그래서다. 도저히 북한의 소행이라고 믿고 싶지 않은 것이......

국민이 어떻게 군과 정부를 믿고 편안할 수 있을까?

해군에 자식을 보낸 부모들이 어찌 다리를 뻗고 편히 잠을 잘 수 있을까?

초계에 실패한 것도 과거의 정권 탓이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 

이명박 정권이 늘 그래왔듯이......

그러나 생각해 보라. 경계에 실패한 것을 과거의 정권 탓이라 할 수 있는지.....

교대한 육군 초병이 경계근무를 태만히 하는 사이에 철책선이 뚫렸는데 이전 초병에게 그 책임을 돌린다?

이게 말이 되는가?

이 정권은 참으로 후안 무치한 정권이다.

정권 담당자나 군관계자라면 설사 북한의 소행인 증거가 나오더라도 국민에게 이를 숨기고, 속으로 이를 갈고 추후 복수를 다짐할지언정,

북한 소행은 아니라고 한다면 나는 차라리 이해를 하겠다.

경계가 뚫렸다는 걸 숨기어 그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군당국의 잠정적인 침몰원인 발표가 사실이라고 믿는 국민이라면 잠을 설치고 두려움에 떨어야 한다.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나, 내가 오늘도 편히 잘 수 있는 건 이 후안 무치한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