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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망상이다

복잡하고 정교한 시계는 어느날 갑자기 생겨나지 않는다.

시계가 있다는 것은 시계공이 이를 만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시계보다 훨씬 더 복잡한 우주 만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창조주인 신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 3단 논법이 바로 창조론자들이 신이 있다고 주장하는 논리, 이른바 시계공의 논리다. 

그러나 이 논리는 너무나 허약해서 손쉽게 박살난다.

 

시계가 있다는 것은 이를 만든 시계공이 있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증명하지만, 시계공이 있다고 해서 시계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시계공은 단지 부품을 가져다 조립한 기능인일 뿐이다.

부품이 없으면 시계는 결코 만들어질 수 없다. 이 부품은 시계공이 아닌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이다.

시계는 시계공 한 사람이 뚝딱 만들어낼 수가 없다. 시계 제작에는 직,간접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기여가 필요하다.

창조를 설명하려고 우주 만물을 시계에 비유하고, 창조주라는 신을 시계공에 비유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

 

그런 까닭에 창조론자들 모두가 다 이 논리를 반기는 것은 아니다.

신은 이성을 초월한 존재인데, 신을 이성의 논리에 가둔다는 것이다.

창조주인 신은 이성과 논리와 과학을 뛰어넘는 존재인데, 창조주가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과학적으로 설명이 된다면 그걸 어찌 신이라 부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신을 어떻게도 설명할 도리가 없다는 말이다.

억지를 쓰는 것이니 설명이 궁할 수밖에 없다.

 

신을 이성과 논리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신이 상상의 동물임을 자인하는 꼴이다.

상상의 동물이라면 어떻게 설명하든 다 맞는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렇다 하면 이런 것이고 저렇다 하면 저런 것이다. 

그러니 신은 이런 자들이 만들어 낸 상상의 동물임이 분명하다.

다만 그들은 신이 상상임을 죽어도 인정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망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결국 신은 망상이다.

 

  [반기독교진보시민회]  http://cafe.daum.net/banjinsi